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세계적인 친환경 화장품 업체 ‘보디숍(Body Shop)’ 창업주로 지난 해 타계한 아니타 로딕이 자신의 재산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17일 보도했다고 합니다. 1000억 재산 '보디숍' 창업자 전액 기부

전 이 기사를 보면서, 아니타 로딕이 타계한 것은 지난 해 9월 10일인데(친환경 화장품 ‘바디샵’ 창업 아니타 로딕 뇌출혈로 사망 ), 왜 이제서야 이런 내용이 밝혀졌을까 라는 의문을 들더군요.

Conspiracy Theory에 기반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아니타 로딕 타계 이후 보디숍이 로레알 그룹에 인수되었고, 그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 부정적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전략적인 PR이 아닐까 하는 것이지요.

물론 아니타 로딕이 자신의 재산 전액을 기부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생전에 했던 이야기나 보디숍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이 타이밍과 메시지는 절대적으로 전략적 PR의 일환이라는 냄새가 난다는 거죠.

제 개인적으로도 보디숍이 로레알에 인수되고 난 이후에, 예전과 달리 상업적인 냄새가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니타 로딕이 없는 보디숍은 보디숍이 아닌 것 같았고, 보디숍이 지향했던 친환경적이고 비상업적인 정신은 로레알 그룹 인수로 인해 훼손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디숍 매장에 걸려있는 사회공익적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가 언제부턴가 가식적으로 보였던 것은 저만의 생각이었을까요? ^^

아무튼 그만큼 '아니타 로딕 = 보디숍'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아니타 로딕 없이 대형 그룹에 인수된 보디숍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가졌던 보디숍의 소비자들은 점점 많아졌고, 아마 그것이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을 겁니다. 로레알 그룹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을테고, 아니타 로딕 이라는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라야 했겠지요. 그래서 아니타 로딕 타계 이후 그녀의 유언은 분명히 공개가 되었겠지만 이 카드를 공식적으로 언제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로레알 그룹에서 더 늦기 전에 내보내자는 결정을 내린 것이지요.  

음....이 모든 것은 제 상상이고, 사실 알고 보면 기부 처리하는 과정이 오래 걸려 이제서야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하하하~

아무튼 자신의 재산 전액을 남기고 떠난 아니타, 그녀의 삶도 아름다웠지만 죽음도 아름답게 기억되겠군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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