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이클론으로 인한 참사로 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들이 발생한 가운데 미얀마 군정부의 비협조로 구호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 군정은 사이클론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의 민생은 외면한 채 군정체제의 붕괴를 우려해 국제사회의 지원에 빗장을 채우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하네요.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자원봉사자들의 비자(입국사증)를 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을 통해 신청했으나 군정에서 비자발급을 미뤄 이재민을 위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구호품 전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참....사람이 없이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다고....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이 민주화와 개방에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부디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시기를....바랄 뿐입니다.

[참사현황]"미얀마 사이클론 사망자 10만명 이상…전염병 우려 확산"

미얀마 이재민 100만명 굶주림과 死鬪(종합)

[구호활동]미얀마 이재민 구호활동 난항

미얀마, 구호물자 선박-화물기 속속 도착

버마 사이클론 ‘민주화 태풍’ 될까

[식량난]   “미얀마 재해, 글로벌 식량 위기 초래 우려” WSJ

[참사원인]삼림파괴가 ‘버마 참사’ 키웠다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참으로 가슴이 답답한 뉴스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장 내 삶에서 내가 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내게 주어진 24시간 동안 해내야 할 일이 어쩌면 이렇게도 많은건지...그것만으로도 정말 골치가 아픈데...이 뉴스는 내게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오는군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정말...?

어제 지인으로부터 '크로싱(Crossing)'의 기술 시사회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적절한 긴장감과 적당한 부담감이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는 하는데, 과연 한국의 상업영화 시장에서 팔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라고 하네요. 만약 이 영화가 '탈북'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주제는 차치하고 스토리텔링과 비주얼, 사운드 등 기본적인 영화의 요소들을 제대로 갖추었다면, 이 영화의 성패로 한국 관객의 수준이 드러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관객의 수준이, 영화라는 매체를 단순한 여가 시간의 활용, 잠시 세상을 잊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백일몽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기술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굳이 8000원을 주고 2시간 동안 불편한 마음을 참아내고 있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을 돕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이 단순한 불편함으로 남아있지 않고 무언가 실질적인 결단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상황을 보면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는 생각은....어쩔 수가 없군요. 그래도 어쩝니까...그렇다하더라도 아무 도움을 주지 않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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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식량난 10년래 최악..또 다시 기아사태 임박"<美전문가>(종합)
[연합뉴스 2008-05-01 01:01]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의 현재 식량난이 10년 전 겪은 식량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기아사태가 또 다시 도래하기 직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30일 피터슨연구소가 `북한식량위기'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10년전 기근사태가 끝난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북한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북한의 식량부족을 기술적인 이유로 매년 과대평가해 식량공급이 필요한 곡물의 양을 초과했지만 지금은 그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면서 "이는 빨간 불이 켜지기 직전의 노란 불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과 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또 이날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 가격이 세계 전체 인플레이션이나 국제 식량가격보다 훨씬 높은 속도로 작년에 세배나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식량의 상당 부분을 외부 원조를 통해 충당하고 있으면서도 북한 당국은 최근 원조국과의 관계를 무모하게 악화시켜 식량난을 가중시켰다"며 "국제적 지원이 없을 경우 결국 국제 식량위기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애꿎은 북한 민간인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보고서에서 기아사태를 피하기에는 벌써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면서 경작에 필요한 비료부족 등으로 인해 식량난이 2009년에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커스 선임연구원과 해거드 교수는 그러나 북한정권이 이번 식량위기도 통제를 강화하고 늦기는 하지만 외국원조 요청을 통해 정치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거드 교수와 장윤옥 한세대 교수가 1천300명이 넘는 중국내 탈북 난민들의 실태를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기아사태로 북한에서 인구의 5%에 해당하는 100만명이 사망했는데 이를 미국의 인구 비율로 따지면 1천500만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에 응한 탈북난민들 가운데 30%는 기아로 가족이 잃은 경험이 있고 약 10%가 정치범수용소에 투옥돼 그 곳에서 강제적인 기아와 고문, 영아살해, 강제낙태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또 많은 수의 탈북난민들은 북한에서의 경험과 중국에서 체포와 추방에 따른 두려움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심각한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유북한방송 대표인 김성민 등 탈북자 3명도 나와 북한 식량난과 인권실태에 대해 증언을 했다.

jaehong@yna.co.kr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세계 식량난이 연일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직접적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저개발국가에서는 그 영향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 바로 하단의 뉴스 입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 모을 수 있었던 Free Breakfasts가 식량난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지요. 무료급식을 하면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장기적인 개발 프로그램과 긴급구호가 적절히 융합된 좋은 프로그램인데, 그나마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이렇게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기본적인 생존 유지가 어려워진다는 것과 동시에 그러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점심 시간이네요.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실까? 녹차를 마실까? 아님 아이스크림은 어떨까? 라고 고민하는데, 오늘따라 더욱 배부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내가 가진 것을 정말 더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실천!해야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몽골 사업소에서도 우리 돈 5,000원이면 유치원 어린이가 한달 동안 급식을 먹을 수 있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지구촌나눔운동의 후원회원이 되실 분들은 안 말립니다. ^^ 지구촌나눔운동 후원하기 로 가서 바로 신청해주세요~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Rice prices put free school breakfasts in Cambodia at risk

By Thomas Fuller

Monday, April 28, 2008

PRAY VIEV, Cambodia: The Sun Sun primary school, two low-slung ochre-yellow buildings and a wooden shack, is surrounded by many acres of rice paddies that recently yielded what farmers say is the best harvest in memory. But that has not shielded schoolchildren here from the effects of the global food crisis.

A countdown has begun among administrators at the school and at 1,343 other schools across Cambodia: in 30 days or less the schools' rice stocks will run out and a popular program of free breakfasts will be suspended indefinitely because of soaring food prices.

Short of cash, the World Food Program, the United Nations agency that feeds the world's poorest people, can no longer supply 450,000 Cambodian children with a daily meal of domestically grown rice supplemented by yellow split peas from the United States and tuna from Thailand.

In a country where a recurrent paucity of food has taught Cambodians to survive on a bare minimum of nutrition, children in this village are unlikely to starve. But some may miss out on an education.

"Most of the students come to school for the breakfast," said Taoch Champa, a 31-year-old teacher. "They also come to learn."

The suspension of the breakfast program illustrates one of the many ways that the global food crisis is hurting the world's poorest and most vulnerable people. Only destitute schools were selected to participate in the school feeding program: Pray Viev, in particular, is one of the poorest villages in what is Cambodia's most impoverished province, Kampong Spueu.

When the free breakfasts were introduced here eight years ago by the World Food Program, they were an instant hit.

"Students brought their brothers and sisters, 2, 3 and 4 years old," said Yim Soeurn, the principal at Sun Sun. "It was very hard to control."

The breakfasts have been a magnet for students ever since - as well as the teachers' best friend. Well-fed students are more attentive, tardiness is no longer a problem (breakfast is served at 6:30 a.m., before classes begin) and attendance by girls, who for years had been kept home by their parents, has increased sharply.

Outside his office, amid the high-pitched squeals of excited children pouring out of their classrooms for recess, Yim says he knows what will happen when the free food disappears: "Poor students will not come to school."

When the breakfast program was interrupted in January 2007 because of budget problems unrelated to high food prices, attendance fell by 10 percent, Yim said. Menh Veasal, a 14-year-old at the top of his class, skipped school to collect frogs and crabs from a nearby river - his contribution to meals with his parents and seven siblings. Sim Sreywat, a shy 12-year-old, was ordered by her mother to trek to nearby mountains where she harvested tamarind buds and bamboo shoots.

The imminent suspension of rice supplies is particularly paradoxical for the children who each day walk or ride their bicycles through miles of neatly delineated rice paddies on their way to school. Rice is plentiful in Cambodia, and the country has been a net exporter for the past decade. But it is becoming less and less affordable for the very people who grow it. In a 2006 survey, well before the spike in food prices, 22 percent of Cambodians in rural areas could not meet their own basic food needs.

The most productive agricultural land in Cambodia is near the borders with Thailand and Vietnam, and much of what is harvested in those places is exported at world-market prices.

But the soil in Kampong Spueu province is sandy and parched, yielding less than 1 ton per hectare, or 2.5 acres. That's half the national average, and local families typically have plots that are too small to feed their families. After the fall of the Khmer Rouge government in 1979, each family here was given one hectare of land, a parcel that diminishes in size as children divide their inheritances.

Thomas Keusters, the country director of the World Food Program in Cambodia, said he did not know when or whether the school feeding program would re-start.

"Not before the next school year - October 2008 - at best," he said.

Worldwide, the UN food agency has initiated an appeal for $500 million in additional funding to cover the increase in food prices. In Cambodia, the price of rice is now above $700 a ton, according to Phe Lamine, who is charged with food procurement in the Cambodian office of the World Food Program. This is more than double the $295 per ton that the agency budgeted for this year.

There was cash remaining for the school lunch program, but Keusters said he had diverted it to cover overruns in the most essential programs, including providing food for HIV and tuberculosis patients as well as pregnant and lactating mothers and infants.

The breakfast program seemed to be running smoothly in February when the World Food Program awarded contracts to five Cambodian millers for 5,780 tons of rice, all at less than $400 a ton. But when rice prices headed skyward in March, four millers defaulted on their contracts and the fifth delivered only a fraction of what was promised.

One miller, Von Bun Heng, sent an apologetic letter to Keusters, citing "force majeure" for the cancellation of the contract.

In a country where people get well over half their calories from rice, the higher prices are engendering tension.

A half-hour from the World Food Program offices, amid the crowded cacophony of the Cambodian capital, You Sareun, a shopkeeper, said his customers were angry.

"They say, 'If rice gets more expensive, people are going to die,' " You said. "They tell me in a joking way, but they are also serious."

Cheap eats in Singapore

A Singapore newspaper reported Monday that the government was advertising food stalls that offer meals for 2 Singapore dollars, or about $1.50, in an effort to help people in Asia's second-richest country cope with rising prices, Reuters reported from Singapore.

The Straits Times newspaper said that Singapore's minister of state for trade and industry, Lee Yi Shyan, had introduced a Web site listing food stalls where the public "can find cheap, tasty food" at http://ekampong.com.sg/.

Official data show Singapore's annual inflation rate has rocketed to 6.7 percent - a 26-year high.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개발 사업에 있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 현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제와 오늘 두 개의 기사를 보면서,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를 지급하고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대한 고려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향신문 4월 14일 "ODA 지원국 한국도 이주대책 함께 책임져야" 기사 中

필리핀 남부 통근열차 사업이라는 것이 있다. 필리핀 정부가 메트로마닐라의 철도와 교량을 보수하고 선진화하는 작업이다. 필리핀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2003년 한국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요청했고 한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철로 주변에 살던 무허가 주민들의 철거·이주문제였다. 필리핀 정부는 메트로마닐라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카부야오란 지역에 이주마을 ‘사우스빌’을 지었다. 하지만 이 곳은 수도·전기 등 사회기반시설이 아직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도시 빈민인 주민들의 생계대책이다. 이 곳에서는 그들의 일거리를 찾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이주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이들에게 무관심하다. 일방적으로 이주 정책을 밀어붙였다. 차관 공여국인 한국도 이주 대책에 대한 세밀한 검토나 배려없이 사업을 추진했다.

경향신문 4월 17일 “한국기업 석유개발로 캄차카 생태계 위협” 기사 中

한국이 참여한 서캄차카 해상의 석유 개발이 캄차카의 생태계와 어민들의 생활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의 2배 크기인 캄차카 반도는 천혜의 생태계가 보존돼 있는 곳. 석유 시추 장소가 연어·고래·참수리의 이동 통로이므로, 석유 시추로 수산물 수확이 어려워지면 소수민족은 생계수단이 없어진다. 이번 개발 사업으로 실제 한국이 얻게 될 석유량은 20억배럴에 불과하기때문에 200만배럴을 쓰는 한국인들이 2~3년의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캄차카의 생활 터전을 파괴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현지 주민들은 2003년부터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석유개발 반대 운동을 펴왔다.

물론 두번째 기사는 ODA를 이용한 개발은 아니지만, 개발 사업에 있어 현지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지구촌나눔운동에도 뜻이 있는 분들끼리 작은 단체를 만들어, 그 분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특정 지원 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그럴때마다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은 너무 훌륭하지만 현지 상황에 대한 파악이 미비하다는 것이 안타까울데가 많습니다. 현지에 인적 네트워크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의욕과 자금만 앞설 때, 정말 현지 주민의 필요를 채워주고 또한 그 이후의 삶의 변화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계획이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구촌나눔운동의 해외사업소에 파견되어 있는 분들의 전문적인 역할이 크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분들이 현지 주민들의 삶 속에 들어가서, 어떤 부분이 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지 파악해야하고, 그로 인한 변화도 미리 예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긴급구호는 말 그대로 가장 급하게 필요로 하는 식량이나 약품과 같은 재난구호물품을 지급하고 말면 그만이지만, 국제개발사업은 현지 주민의 삶에 너무나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정말 세심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국제개발활동가가 되려면,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가 있어야 된다고 하던데 정말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날이네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우리는 지금 입에다 돈을 집어넣고 있는데 그래야 굶주린 입에 음식을 채울 수 있다. 2년 사이에 2배로 뛴 식량 가격은 1억명의 사람들을 깊은 장기적인 빈곤으로 밀어넣고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세계적인 식량부족 문제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 단기적 비상조처 뿐아니라 장기적으로 곡물 재배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물가상승, 특히 곡물가격 상승이 계속되면 세계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금 세계는 아이티의 식량 폭동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저께는 아이티 정부가 세계은행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고, 곡물값 폭등에 따른 식량난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 하였습니다.

오늘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식량난 문제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첫 순방길에 해외 식량기지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고요(이 대통령 "해외식량기지 확보 추진"), EU 국가들을 중심으로 식량 보호주의의 움직임이 시작되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고개드는 EU 식량 보호주의) 미국은 선진국이 곳간을 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자, 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2억 달러의 지원을 승인하였습니다.( 부시 '긴급 식량지원 기금' 2억달러 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식량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장기적인 계획수립을 촉구하였습니다.(반기문 총장 “식량부족문제 비상사태” 경고)

미디어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지구촌의 관점에서 지금 이 문제는 아주아주 심각하고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것과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죠.

마치 마리 앙트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될텐데 왜 저렇게 빵을 달라고 야단이지?"라고 했던 그 말처럼, 식량난? 그럼 라면 먹고 버티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 같아요.

저 역시 예전 같았으면 별 생각없었겠지만, 지구촌나눔운동에 몸담고 있는 지금은 이 문제를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아이티의 식량 폭동 때문에 사람이 죽기까지 했다는데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우리나라도 결국 저런 식량난에 영향을 받을텐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안일한거지? 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요.

"세상의 불평등을 줄이는 일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결코 완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식 있는 노력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말한 빌 게이츠 처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식 있는 노력이 있는 한, 그래도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모금 기획안 구성에 눈을 돌립니다. ^^  그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네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오늘 아침에 제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스타시티라는 건물이 빗물을 모아 재활용한다는 아주 창의적이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기사였는데요.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이후 빗물을 모아, 단지 한가운데 있는 중앙공원의 조경 용수, 분수 및 실개천과 공용화장실용수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아이디어에 대해 광진구청에서 인센티브까지 제공해서, 행정적으로도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데요.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이고, 선진국에서 꼭 필요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기사를 보면서 동티모르의 집수 시설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

동티모르에서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1가구 1집수기' 설치 사업이 있습니다. 즉, 집집마다 집수,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해주는 사업인데요. 동티모르에서는 물이 귀해 화장실 설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물도 아주 부족한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더~ 좋은 시설을 해줄 수도 있지만, 동티모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간단한 집수시설을 설치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빗물을 모아 돈을 버는데(사실은 Save하는 차원이겠지만^^) 동티모르에서는 그 빗물을 모아 생존을 위한 식수로 쓴다...뭔가 음....씁쓸한 마음이 올라오는 건 무슨 이유인지...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스타시티에서 빗물을 재활용해 모은 돈으로 동티모르 집수기 설치에 후원한다면, 제 마음이 급~! 밝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 하하하하~ 

  --> 동티모르에 지구촌나눔운동이 집수기를 설치한 모습


[Save Earth Save Us] ‘빗물’로 돈 버는 아파트


[중앙일보 성시윤] 지난달 초 ‘빗물 이용을 위한 시민 모임(People for Rainwater)’이라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10명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 자양동의 주상복합아파트단지인 스타시티의 빗물 이용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서였다. 방문단에는 빗물 이용의 세계적 전문가인 마코토 무라세 박사와 ‘빗물과 당신’이라는 환경 전문 잡지 편집자, 빗물탱크 업체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타시티를 둘러본 뒤 “일본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14개국 관계자도 이곳을 견학했다.

세계의 빗물 전문가를 놀라게 하는 스타시티의 비밀은 무엇일까. 스타시티는 건국대 소유의 야구장 부지에 2006년 6월 완공된 주상복합 아파트. 58, 50, 45, 35층짜리 건물 4개 동에 1310가구가 입주해 있다.

◇연간 4만t 빗물 재활용=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이후 단지 한가운데 있는 중앙공원의 조경 용수, 분수 및 실개천과 공용화장실(지하 1층 및 지상 1층) 용수로 빗물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단지에선 이런 용도에 수돗물을 쓴다. 1년간 재활용한 빗물은 4만t. 오피스텔 133가구를 포함해 전체 1310가구에서 1년간 쓴 수돗물(20만t·1억6000만원 상당)의 20%에 해당한다.

스타시티의 부지는 6만2500㎡이지만 바닥(4만5000㎡)과 건물 옥상(6200㎡)에서 빗물을 모을 수 있는 면적은 5만1200㎡에 이른다. 지하에는 옥상 빗물, 바닥면 빗물, 비상용수를 각각 저장하는 1000t짜리 콘크리트 탱크 3개가 설치돼 있다.
이 부지에 빗물 이용 시설 도입을 제안한 것은 관할 광진구청이었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폭우가 내릴 때 이곳보다 저지대인 한강변 주택가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광진구는 스타시티 측에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3%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시티가 빗물 이용 시설을 짓지 않을 경우 광진구와 서울시는 홍수 예방 시설을 강화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시 ‘친환경건축 기준’에 따르면 신축 건물이 건축면적의 5%(또는 대지면적의 2%) 이상인 용량으로 빗물 탱크를 짓는 경우에 기준용적률의 4%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국내의 빗물 전문가인 서울대 한무영(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 교수는 서울대 빗물연구센터의 소장이며 국제물협회(IWA) 빗물 모으기 분과 위원장도 맡고 있다.
◇지하 콘크리트 탱크에 빗물 저장=빗물 이용 시설을 만드는 데 들어간 돈은 모두 4억6000만원. 지표면 지하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집수 및 배수 장치를 까는 데에 대부분 들어갔다. 옥상의 빗물 집수 배관 설치나 지하층 콘크리트 타설은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하게 한다. 다만 다른 아파트들은 옥상에서 모은 빗물을 그냥 하수도로 흘려 보내고 지하에 콘크리트 탱크를 만들지 않고 그냥 콘크리트로 채운다는 게 차이점이다. 한 교수는 설계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곳에 입주를 해 빗물 재활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 교수는 “공공기관의 빗물 재활용률이 27% 정도인 데 반해 스타시티의 빗물 이용률은 66%에 달한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주민 전용 사우나·수영장을 짓고 여기에도 빗물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댐이나 빗물펌프장 같은 시설과 달리 빗물 이용 시설은 주민과 이웃·지방자치단체가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한국도 물 부족 국가인 만큼 아까운 빗물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성시윤 기자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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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우리나라 거제시에 있는 유비쿼터스 친환경 공중화장실이라고 합니다.
1억 5천만원을 들여서 냉.난방기와 인체감지형 음향기기, 여성용 화장대, 동파방지 시스템, 기저귀 교환시트, 사용자 표시장치, 자연채광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고 하네요.

아래는 지난 달 동티모르에 다녀온 우리 영주 팀장님이 찍어온 화장실 사진입니다.
그래도 저건 좀 좋은 편에 속하는 화장실이라고 하네요. 하하하하....^^;
동티모르는 아직 위생에 대한 관념도 부족하고, 기본적인 시설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화장실 개선 사업이나 수도 시설 등이 몹시 필요하다고 하네요.
영주 팀장님이랑 열씸히! 동티모르에 화장실과 수도 시설을 확충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모금을 해보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다른 우리의 환경에 대해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첫 걸음을 떼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네이버에 뜬 최첨단 화장실 기사를 보면서 동티모르의 화장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한국 하늘 아래도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같은 지구촌에 이리도 다른 화장실이 많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군요...

아, 지구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고....
나도 할 일이 많고....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는 저녁입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어깨동무 분식집의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힘내서! 모금 기획안을 마련해볼랍니다.

어디서 돈이 뚝~! 떨어졌음 좋겠군요~
그럼 최첨단 유비쿼터스 화장실까진 아니어도 동티모르의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깨끗한 화장실과 수도 시설을 해줄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제가 사는 몽골의 울란바타르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20달러를 몽골 화폐단위인 투그릭으로 환산하면 23400투그릭 정도 됩니다.
울란바타르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반 식당은 음식 값이 대략 1200~2000 투그릭입니다. 스테이크나 양식을 파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식사 한 번 하면 8~9000 투그릭은 예사입니다. 한국 식당은 음식 하나에 5~6000 투그릭입니다.  

즉, 저렴한 몽골 식당에서 먹으면 열 다섯번 먹을 수 있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두세 번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 식당에서 먹으면 네 번 먹을 수 있습니다.

From 김정욱 KOICA 몽골 단원

몽골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욱 단원이 보낸 이메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저도 지구촌나눔운동에 들어오기 전에는 평범한 삶을 살기에 바쁜 여느 사람들처럼 이런 차이에 관심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들어와서 보니,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참~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더군요. 20달러의 차이는 이렇게나 다른 것인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브라질에서는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극빈층이 지난 13년 동안 900만 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예전에는 저와 별로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이야기들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건 저의 직장이 달라져서라기보다는, 저의 관심사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달러...쓰이는 가치는 '다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같다'는 것에 관심갖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지구촌 현장] 인도, 구걸 행위 근절책 마련 
 
 <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인도 뉴델리로 갑니다.

이재강 특파원,

<질문 1> 뉴델리시가 길거리 구걸행위를 근절하는데 나섰다구요?

<답변 1>

네, 뉴델리시를 다니다보면 자동차가 신호 대기로 설 때마다 차창을 두드리거나 보행로에서 구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뉴델리시가 이런 행위를 몰아내겠다고 나섰습니다.

뉴델리시는 이를 위해 구걸을 하다 붙잡힌 사람들의 지문과 키, 특징적 인상 등 신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특별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인도 대도시의 일상적 모습이 된 구걸 행위에 대해 시정부가 이런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은, 오는 2010년 인도에서 열리는 영연방 경기대회를 앞두고, 도시 미관을 정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연방 경기대회는 우리에게는 낯선 스포츠 행사지만, 영국과,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50여개 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경기로, 인도에서는 올림픽에 버금갈만큼 중요한 국제 행사로 인식돼 있습니다.

<질문 2> 뉴델리에 걸인의 수가 얼마나 되길래 시정부가 근절책까지 마련하고 나선 거죠?

<답변 2>

공식 통계로 보면 뉴델리 도심을 중심으로 7만5천 명이 길거리에서 구걸 행위를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30%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이고 약 44%가 인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동부 비하르 주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뉴델리 출신은 5%에 불과합니다.

농촌 빈민이 대도시에 와서 걸인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인도에서 구걸 행위는 1959년부터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뉴델리에서 2천5백 여명이 체포됐지만 풀려난 후에는 곧바로 길거리로 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3> 경제적 궁핍으로 구걸 행위가 만연하다면, 잡아들이고 특별관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 같은데요..

<답변 3>

그렇습니다.

IT 강국이다..고도성장을 하고 있다.. 인도가 이런 찬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만, 이는 국민 대다수의 처지와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아직도 경제 성장의 온기가 퍼지지 않은 농촌 지역에 인구의 72%가 살고 있고, 대도시에서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슬럼 지역에 2천 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 재벌 소유주는 부인의 생일 선물로 5백억 원짜리 비행기를 선물할 정도로, 양극화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뉴델리시의 이번 걸인 근절 대책은 명과 암이 뚜렷하게 교차하는 인도의 오늘을 보여주는 동시에,
궁극적 대책은 절대 빈곤의 해결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국제개발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자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선진국이 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 행복한 나눔 전도사 생각

지금까지 뉴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국제] 이재강 기자 입력시간 : 2008.02.14 (06:53)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케냐에 부정 선거 시비가 있어, 대규모의 유혈 사태가 있었습니다.
케냐에 있는 선교사 이모도 한동안 위험한 지경에 있으셨는데 이제 조금 상황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갈등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ㅠㅠ

이모에게 온 편지를 나누니, 케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 # #

여러분들이 염려해 주셨던 것과 같이 케냐는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개표부정으로 인한 시비와 부족 갈등의 열병을 앓았습니다.
 
나이로비에서 약 200km 떨어진 엘도렛에 저희 교회가 있는데 그 엘도렛이 가장 극심한 지역분쟁, 종족살상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곳 목회자가 전화해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기도를 부탁했는데 아무 것도 할 수있는 것이 없어 제 마음이 메어졌습니다.
루오족의 분노를 대통령 당선자인 키쿠유족의 사람들과 교회들에게 보복성의 방화와 살상을 자행한 것과
해묵은 종족 갈등이 이 틈새에 다시 일어나 토착 부족인 칼렌진이 외부에서 유입된 부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것입니다.
 
저희 대문 교회가 있는 나이로비의 마다레 지역은 역시 또 다른 소요와 폭동의 진원지였습니다.
개표부정을 시비로 폭동이 일어났지만 빈민가의 사람들은 이를 기회로 약탈과 폭행을 자행하게 된 것입니다.
도로 주변의 상가와 집들이 불태워지거나 약탈 당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약 500km 떨어진 인도양의 몸바사에 있는 또 다른 저희 교회역시 빈민가에 위치하고 있어 대문교회와 비슷한 약탈과 방화의 고통과 공포를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이 지역은 루오족은 아니지만 회교도가 루오족의 지도자를 밀고 있었기에 정치적 소용돌이를 탈 수 밖에 없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관광지역인 몸바사에 치명적인 경제적 여파를 남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와 사역자들은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은 적지않이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그것이 이번 개표부정으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폭동의 상채기일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전국적 폭동이 있던 당일, 남아공의 투투 주교가 방문했고 미국과 영국 등의 정치 관료들이 대선 당사자인 '라일라 오딩가' 와 당선자로 선포된 현 대통령 '무와이 키바기'를 차례로 만나거나 전화통화가 있었기에 그 다음날에는 전국이 획기적으로 정상생활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연말부터 몇 일간 감금? 상태로 있다가 모처럼 만에 부식과 생필품을 구입하러 다닐 수 있었고 어느 정도 기본 물품을 확보하고 나니 한 두 주 정도는 버티겠다 싶은 생각에 아이러니한 안도감을 갖게되었습니다.
 
전국적 폭동으로 정치적 '쓰나미'를 경험한 두 정치 지도자들은 나름대로 상상 이상의 충격을 경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케냐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은 물론이고 인근의 탄자니아, 우간다, 그리고 소말리아 등지 까지 케냐의 변화에 직접적인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영.미 선진국은 케냐가 지닌 경제발전의 모델 과 계속적 투자의 발판으로서 케냐를 염려한 것이고 여타의 인근 아프리카 나라들은 유류 및 생필품의 공급에 타격을 입는 직접적 문제를 직면한 것입니다. 케냐가 지닌 국가적 영향력을 실감하였습니다.
 
이제 한 고비 넘긴 케냐의 정치적 소요는 이제 두 번째 단계인 정치적 타협/협상의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권 적절한 안배를 통한 이양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년이 임기인 대통령직을 4년 정도 현 대통령이 진행하고 나머지 1년을 다음 사람이 맡아 그 다음 해인 2012년의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 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적절한 정권의 안배가 이야기 될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이와 조금 달리 외부의 참관하에 재개표하거나 정권을 적절히 분배하는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만 무엇이 되었건 두 당사자와 정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서명해야 하는 최종적 결단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법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협상에까지 이끌겠는가 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몇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케냐가 경험해 왔던 경제적, 신앙적 발전이 이렇게 그 기반이 약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공의와 정의를 말하면서 데모를 시작했지만 그들이 서있는 땅이 빈민들의 마음과 삶의 억눌림을 볼모로 삼은 것 밖에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케냐의 많은 백성과 청년들 가운데 있는 사회적 의식이나 신앙적 기초가 아직 제대로 서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발전과 성장도 혹시나 배가 고프기에 빵을 찾아나온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라면 우리 선교사들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케냐가 이제는 그래도 성숙한 지도자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은 지도자나 백성이나 한결같이 '사생결단'의 흑백논리가 팽배해 있다면 케냐는 그래도 지도자들이 협상과 타협을 생각하는 이해가 있음을 봅니다. 물론, 그것이 신뢰하기만은 어려운 정치적인 이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정치적이기에 진일보를 향한 걸음이 가능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을 갖습니다. 개인적으로 케냐에서 네번째 대통령 선거를 경험하였는데 이번처럼 긴장하면서도 동시에 희망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케냐 지도자들이 이제는 어느정도 성숙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도 지방와 도시 빈민가에서의 부족 갈등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는는 합니다만.
 
셋째는, 교회가 가져야할 영적인 긴장감의 쇄신입니다. 그동안 케냐는 영적인 발전을 이룬 것처럼 보여진 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사회의 변화나 발전에 너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별히 회교도의 정치적 사회적 진출에 무관심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하나님께서 교회가 새롭게 미래를 위한 변화에 전심을 기울어야 한다는 경고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소수이지만 케냐의 중견 목회자들의 예견해 왔던 교회의 변화에 대한 요구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15년 선교사로서 케냐를 사랑하고 섬겨왔던 제게 케냐의 발전은 제 개인의 발전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무쪼록 케냐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찾은 참고 뉴스>

대낮 떼강도… 하수도엔 시체 나뒹굴어  조선일보 세계 | 2008.01.07 (월) 오전 8:55

케냐 대규모 기아사태 위기…“10만명 즉각 구호 필요”  경향신문 세계 | 2008.01.06 (일) 오후 6:26

케냐 정정 불안에 따른 여행 자제 요청 … 선교 및 봉사활동 삼가야  고뉴스 정치 | 2008.01.05 (토) 오전 9:45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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