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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고 혼자서 분노하고, 흥분하며, 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또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 업계(?)에서는 유명한 책인데, 이 곳에 발을 들인지가 얼마 되지 않아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어 살짝 부끄럽긴 했지만...뭐..안 읽은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이 책은 유엔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빈곤의 문제가 나 하나 아껴서 개발도상국 어린이 하나를 먹일 수 있다는 것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전혀 새롭지는 않지만 충격적인 사실로 다가오더군요.

너무나 복잡미묘하게 얽힌 강대국과 다국적 기업의 영리 지향적 관계,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자본시장의 역학 관계 등이 빈곤의 배경에 있다는 것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 앞에서 너무 무기력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해제를 보면, 성공회대 우석훈 교수가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서 과연 지글러처럼 학자이며 활동가이며 전문가인 사람이 우리 사회에도 등장할 수 있을까?" 마치 제게 도전하는 질문 같았습니다.

장 지글러는 빈곤의 배경에 있는 공공연한 비밀과도 같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던지며,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특별 기구들, 개발프로그램, 기금, 위원회, 금융기관들은 매일 매일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5대륙에서 자기모순을 안고 활동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과 싸우고,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을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엔개발기구는 저개발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는 극단적인 자유주의와 국가 및 공동체에 적대적인 민영화와 규제 철폐 정책으로 제3세계 나라들의 가뜩이나 약한 구조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는 이런 모순을 제거하기에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유약하다.

그러므로 희망은 새롭게 탄생할 전지구적인 민간단체에 있다. 사회운동, 비정부조직, (다국적 자본과 그 과두제에 저항하는) 노조들의 세계적인 연대만이 '위싱턴 합의'와 인권 사이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기아와의 투쟁은 이런 대립을 끝낼 수 있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이런 와중에 오늘 아침에는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이라는 책이 나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엮은 책으로 환경파괴와 빈곤을 불러오는 선진국과 다국적기업의 무역활동을 지적하고 빈곤을 구조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식량 자급자족을 늘리고,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늘리고, 외환시장의 모든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제 과세 실현하기가 그 방법들로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빈곤을 내 일처럼 여기는 자세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빈곤은 잘못된 세계 구조의 결과물이므로 빈곤을 낳는 세계 구조의 문제점을 깨닫고 자신의 생활속에서 바꿔나가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구촌나눔운동....제가 있는 이 곳의 기본적인 지향점은 운동, 바로 Movement 입니다.
어떻게 해야 세계의 이웃들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나눔을 실천하도록 독려할 수 있을까요?

이 밤도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면서...이런 세계의 구조적인 모순을 나 하나의 노력으로 뒤엎어보겠다는 야심만만한^^ 자세로 캠페인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갈 길이 멀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기획하는 이 내용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연다면...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면...
이 것은 하나의 페이퍼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따라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계를 품고 야근하는 이 밤...멋진데요? ^^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걸어서, 지구촌 빈곤문제를 알릴 수만 있다면...
저도 걸어야겠습니다. :)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오랜만에 훈훈한 기사를 보았어요.
워낙 요즘 시절이 하!수상하다보니, 이런 기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내용인즉슨, 인도네시아인이 고국의 빈민 아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모습을 보고 자란 그가 자녀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금 마련 걷기를 시작했다는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것이 정말 참교육인 것 같아요. 부모가 롤모델로서 나누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저도 오늘날 NGO에 근무하기까지 저희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거든요. 크게 드러나는 선행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늘 생활 속에서 작은 나눔들을 실천하는 모습, 저희에게 강요하지 않으셨지만 언제나 '정의'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모습...그런 것이 오늘날 제 생각의 기반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나눔 교육에 있어 부모의 롤모델이 중요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행동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요즘 국제개발 분야에 보면, 국제기구에 들어가고 싶어하거나 지구촌 빈곤 이슈를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가면 정말 놀랄 정도로, 그들의 지식은 상당하고 언변도 수려하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기특한 학생들이 지식을 채우려는 욕망에만 그 관심을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상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들보다 글로벌한 이슈로 고민한다는 자체가 좀 더 고상하고 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머리만 계속 키우는 것...참 위험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것입니다.

정말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작은 움직임이라도 이렇게 시작해야합니다. 언제까지나 그럴싸하게 아는 사람들과 지식적으로만 채우는 것...결국 그런 대학생들이 비판하는 실무의 탁상공론이 그런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닐런지요.

아무튼 실천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깨닫는 요즘입니다. 이 인도네시아 분은 지구촌 대장정을 위해 2004년부터 몸 만들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나눔 실천은 하루 아침에 요이땅!하고 시작되는 것이 아닌 것이지요. 저도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하루하루 제 자신을 준비시켜야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인 걷고 또 걸어 ‘부산서 서울까지’



[중앙일보 송봉근] 인도네시아인 헤르만 웨나서(39)가 고국의 빈민 아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고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산역을 출발, 9일 현재 경북 구미를 통과했다. 그의 출발엔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배웅했다.

하루 35~40㎞씩 700㎞를 걸어 오는 29일쯤 서울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보고 자란 그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웃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기금 마련 걷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업을 하면서 한국을 자주 왕래해 친근감이 가기 때문에 한국을 첫 해외 걷기 국가로 선택했다”며 “걷는 동안 모금 활동을 펴 모금 전액을 인도네시아 유니세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 165cm, 몸무게 70kg인 그는 들러는 곳마다 한국민으로부터 격려문을 받기 위해 흰천(가로 5m, 세로 5m)도 준비했다.

그는 한국을 종주한 다음 캐나다(밴쿠버)~미국(LA)까지 걸을 작정이다. 2009년에는 브라질, 유럽,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4만km를 종주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서 1000km를 행진했다. 웨나서는 2004년 MB-Gen(Melankan Bagi Generasi 청소년 세대를 위한 발걸음)협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구촌 대장정을 위해 2004년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2~3시간씩 조깅과 헬스 등으로 체력을 관리해 왔다. 연락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02-783-5675.

글·사진=송봉근 기자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세계 식량난이 연일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직접적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저개발국가에서는 그 영향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 바로 하단의 뉴스 입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 모을 수 있었던 Free Breakfasts가 식량난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지요. 무료급식을 하면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장기적인 개발 프로그램과 긴급구호가 적절히 융합된 좋은 프로그램인데, 그나마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이렇게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기본적인 생존 유지가 어려워진다는 것과 동시에 그러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점심 시간이네요.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실까? 녹차를 마실까? 아님 아이스크림은 어떨까? 라고 고민하는데, 오늘따라 더욱 배부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내가 가진 것을 정말 더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실천!해야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몽골 사업소에서도 우리 돈 5,000원이면 유치원 어린이가 한달 동안 급식을 먹을 수 있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지구촌나눔운동의 후원회원이 되실 분들은 안 말립니다. ^^ 지구촌나눔운동 후원하기 로 가서 바로 신청해주세요~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Rice prices put free school breakfasts in Cambodia at risk

By Thomas Fuller

Monday, April 28, 2008

PRAY VIEV, Cambodia: The Sun Sun primary school, two low-slung ochre-yellow buildings and a wooden shack, is surrounded by many acres of rice paddies that recently yielded what farmers say is the best harvest in memory. But that has not shielded schoolchildren here from the effects of the global food crisis.

A countdown has begun among administrators at the school and at 1,343 other schools across Cambodia: in 30 days or less the schools' rice stocks will run out and a popular program of free breakfasts will be suspended indefinitely because of soaring food prices.

Short of cash, the World Food Program, the United Nations agency that feeds the world's poorest people, can no longer supply 450,000 Cambodian children with a daily meal of domestically grown rice supplemented by yellow split peas from the United States and tuna from Thailand.

In a country where a recurrent paucity of food has taught Cambodians to survive on a bare minimum of nutrition, children in this village are unlikely to starve. But some may miss out on an education.

"Most of the students come to school for the breakfast," said Taoch Champa, a 31-year-old teacher. "They also come to learn."

The suspension of the breakfast program illustrates one of the many ways that the global food crisis is hurting the world's poorest and most vulnerable people. Only destitute schools were selected to participate in the school feeding program: Pray Viev, in particular, is one of the poorest villages in what is Cambodia's most impoverished province, Kampong Spueu.

When the free breakfasts were introduced here eight years ago by the World Food Program, they were an instant hit.

"Students brought their brothers and sisters, 2, 3 and 4 years old," said Yim Soeurn, the principal at Sun Sun. "It was very hard to control."

The breakfasts have been a magnet for students ever since - as well as the teachers' best friend. Well-fed students are more attentive, tardiness is no longer a problem (breakfast is served at 6:30 a.m., before classes begin) and attendance by girls, who for years had been kept home by their parents, has increased sharply.

Outside his office, amid the high-pitched squeals of excited children pouring out of their classrooms for recess, Yim says he knows what will happen when the free food disappears: "Poor students will not come to school."

When the breakfast program was interrupted in January 2007 because of budget problems unrelated to high food prices, attendance fell by 10 percent, Yim said. Menh Veasal, a 14-year-old at the top of his class, skipped school to collect frogs and crabs from a nearby river - his contribution to meals with his parents and seven siblings. Sim Sreywat, a shy 12-year-old, was ordered by her mother to trek to nearby mountains where she harvested tamarind buds and bamboo shoots.

The imminent suspension of rice supplies is particularly paradoxical for the children who each day walk or ride their bicycles through miles of neatly delineated rice paddies on their way to school. Rice is plentiful in Cambodia, and the country has been a net exporter for the past decade. But it is becoming less and less affordable for the very people who grow it. In a 2006 survey, well before the spike in food prices, 22 percent of Cambodians in rural areas could not meet their own basic food needs.

The most productive agricultural land in Cambodia is near the borders with Thailand and Vietnam, and much of what is harvested in those places is exported at world-market prices.

But the soil in Kampong Spueu province is sandy and parched, yielding less than 1 ton per hectare, or 2.5 acres. That's half the national average, and local families typically have plots that are too small to feed their families. After the fall of the Khmer Rouge government in 1979, each family here was given one hectare of land, a parcel that diminishes in size as children divide their inheritances.

Thomas Keusters, the country director of the World Food Program in Cambodia, said he did not know when or whether the school feeding program would re-start.

"Not before the next school year - October 2008 - at best," he said.

Worldwide, the UN food agency has initiated an appeal for $500 million in additional funding to cover the increase in food prices. In Cambodia, the price of rice is now above $700 a ton, according to Phe Lamine, who is charged with food procurement in the Cambodian office of the World Food Program. This is more than double the $295 per ton that the agency budgeted for this year.

There was cash remaining for the school lunch program, but Keusters said he had diverted it to cover overruns in the most essential programs, including providing food for HIV and tuberculosis patients as well as pregnant and lactating mothers and infants.

The breakfast program seemed to be running smoothly in February when the World Food Program awarded contracts to five Cambodian millers for 5,780 tons of rice, all at less than $400 a ton. But when rice prices headed skyward in March, four millers defaulted on their contracts and the fifth delivered only a fraction of what was promised.

One miller, Von Bun Heng, sent an apologetic letter to Keusters, citing "force majeure" for the cancellation of the contract.

In a country where people get well over half their calories from rice, the higher prices are engendering tension.

A half-hour from the World Food Program offices, amid the crowded cacophony of the Cambodian capital, You Sareun, a shopkeeper, said his customers were angry.

"They say, 'If rice gets more expensive, people are going to die,' " You said. "They tell me in a joking way, but they are also serious."

Cheap eats in Singapore

A Singapore newspaper reported Monday that the government was advertising food stalls that offer meals for 2 Singapore dollars, or about $1.50, in an effort to help people in Asia's second-richest country cope with rising prices, Reuters reported from Singapore.

The Straits Times newspaper said that Singapore's minister of state for trade and industry, Lee Yi Shyan, had introduced a Web site listing food stalls where the public "can find cheap, tasty food" at http://ekampong.com.sg/.

Official data show Singapore's annual inflation rate has rocketed to 6.7 percent - a 26-year high.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따르릉~ 네, 지구촌나눔운동 입니다.
네? 몽골에 있는 어려운 학생에게 50만원을 후원하시고 싶으시다구요?”

2월의 어느 날 지구촌나눔운동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우리 사무국 식구들에게 신선하고 반가운 충격이었어요~ 꽤 큰 액수의 후원금 소식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후원을 하시겠다는 분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이번에 첫 직장을 다니게 된 분이었기 때문이었죠. 모금 담당자로서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 그 분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나눔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스물 다섯 살의 꽃다운 아가씨, 오수정 회원님을 인사동의 고즈넉한 찻집에서 만났습니다.

[행복한 나눔 전도사] 이번에 어떤 분이 50만원을 후원하신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게 되신 건가요?

[오수정 회원] 정말 별로 큰 도움을 드린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신다고 하고, 제가 오히려 부끄러운걸요. 요즘 모두들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이번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 월급은 정말 뜻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저의 대학 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몽골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행복한 나눔 전도사] 와, 몽골과의 인연이 있으셨군요. 어떤 인연이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오수정 회원] 제가 2005년과 2006년에 지구촌나눔운동을 통해서 몽골을 두 번 방문했었어요. 2005년에는 지구촌대학생탐방단으로 국제개발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갔었고요, 2006년에는 청소년해외탐방단의 자원지도자 자격으로 갔었어요.

남들은 겨우 2주 가량 방문한 것이 무슨 큰 일이나 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게 있어 몽골에 다녀온 경험은 몽골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아주 소중한 추억이자,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다 라는 다짐을 했던 좋은 기회였어요.

[행복한 나눔 전도사] 그럼 그 방문으로 삶에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세요?

[오수정 회원] 네, 그럼요~ 몽골에 다녀오고 삶이 완전히 변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잘 될 줄 알았는데, 대학을 들어갔더니 삶의 목표가 없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도대체 무엇을 바라면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던 중에, 지구촌대학생탐방단을 알게 되었어요.

몽골에 가서 실제로 제가 한 일이라곤 국제기구와 NGO를 방문한 것과 몽골 대학생과의 문화교류활동, 그리고 노력봉사로 나무 베는 것, 벽돌 나르는 것 정도였어요. 어찌 보면 보잘것없고 누구 하나 나를 감시하는 사람도 없는데, 그 일을 정말 열심히 하면서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내가 한번이라도 내게 주어진 일을 불평 없이 이렇게 즐겁게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던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내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정말 나의 태도에 달려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제 농협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창구에서 손님을 대하는 일을 하게 되요. 울산에 발령이 나서 거기서 일하게 되는데, 동네 아저씨들이 오셔서 ‘오 양~ 동전 바꿔줘~ 미스 오~ 통장 만들껀데~’ 그렇게 이야기하실 거래요. 하하하~ 작아 보이는 일이 제게 주어져도, 아무도 보지 않았던 몽골에서 행복하게 일했을 때처럼 최선을 다하려고요. 몽골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태도의 변화는 없었겠죠? 그런 점에서 몽골은 제게 많은 가르침을 준 곳이에요. 지금도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몽골의 하늘이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웠거든요. 몸은 한국에 있지만 몽골 뉴스를 접할 때마다 더 친밀한 생각이 들고, 하늘을 볼 때마다 몽골을 떠올려요. 참, 재미있죠? ^^

[행복한 나눔 전도사] 지구촌나눔운동을 통해서 방문한 몽골에서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또 그것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보기 좋은걸요. 하지만 이제 갓 학생 신분을 벗은 분이 50만원이라는 큰 돈을 한번에 후원하려고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참 멋지세요~ 우리나라에 그런 기부 문화가 아직은 정착되지 않아서, 내가 낸 돈이 어디에 쓰여지는지 알 것이 뭐냐는 그런 것 때문에 NGO를 후원하기 꺼려하는 분도 있으신데 그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오수정 회원] 경험의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몽골에 가서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 많았고, 후원금이 현지에서 얼마나 가치있게 쓰이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선뜻 결심을 할 수가 있었어요. 사실 어디 후원을 하라고 하면 하지도 않을 사람들이 의심부터 하고 보는데, 그것은 정말 마음의 문제 같아요.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면 의심부터 하고 보는 생각이 안들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직접적인 경험도 중요하지만 간접적인 경험도 무시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몽골을 가게 된 계기가 먼저 다녀온 친구의 반짝거리는 눈망울 때문이었잖아요. 저 역시 아직도 몽골 다녀온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하고 있고요, 후원을 하라는 이야기도 자주 하고 있어요. 저 같은 후원자가 거의 지구촌나눔운동의 홍보대사 같은 역할을 한다니까요~

지구촌나눔운동의 홍보대사와 같은 역할을 기꺼이 해주고 계신 오수정 회원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시 지구촌나눔운동이 지향하는 '이 지구촌을 위한' 나눔운동은 한 개인의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구촌의 빈곤 문제를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의식이 내 삶에 녹아 있을 때, 나눔에 대한 우리의 생각, 우리의 태도는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수정 회원님의 소중한 생각 나눔에 감사드려요.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총장님께서 강종열 화백님께 기증받은 동백 그림을 보여주셨다.

강종열 화백은 2005년에 직접 동티모르에 가셔서 그린 그림으로 동티모르 구호기금을 마련하셨던 분이다. 지금은 여수에 계시면서 여수의 매력과 멋스러움을 그림에 담고 계신다고 하는데, 조만간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술적 재능을 이런 나눔에 이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예술계에서 이런 후원과 기부를 하겠다면 언제나 웰컴이다~ 지구촌나눔운동 이아영 홍보모금팀장에게 연락주시길~! ^^

강종열 화백의 동티모르 그림을 2장 소개한다.

더 많은 그림은 네이버 블로그 <까페티모르> http://blog.naver.com/jeeweon?Redirect=Log&logNo=60019774739 에서 볼 수 있다.
이 2장의 그림은 그 블로그에서 캡쳐해온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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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팔아 동티모르 굶는 아이들 살린다

[2005-04-18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자]

강종열 화백의 그림에 깃든 동티모르의 아픔, 슬픔 그리고 희망

"내나라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두더지처럼 살았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독립은 드디어 왔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온 것은 빛바랜 훈장 하나와 육신에서 떨어져 나간 오른팔, 아름다웠던 영혼 그리고 가족들의 차디찬 시선과 배고픔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화가에게 동티모르가 21세기 최초 독립국가라는 찬사는 오래전 얘기다. 독립전사의 훈장 속에는 동티모르의 가난과 슬픔이 아프게 빛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화가는 어린 소년의 눈을 빌어 동티모르의 미래를 조심스레 낙관한다. 소년이 엿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는 화가가 꿈꾸는 동티모르의 내일이다.

동티모르, 16세기부터 400년이 넘도록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아온 작은 섬나라. 동티모르, 지난 2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강점으로 처절한 살육과 파괴가 자행돼 나라 전체가 폐허 위에 서있는 땅.

2002년 5월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했지만 아직 독립국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진 못하다. 약 90만 명의 순박한 이들이 강원도 크기의 땅덩어리에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해뜨는 동쪽의 섬(Timor-Leste)’, 동티모르.

작열하는 노을에 불타는 야자수와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지만 아직 동티모르는 아프다.

영아 사망률은 세계에서 최고로 높다. 병원은 전국에 한 군데밖에 없어 손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전체 국민 중 14세 미만 어린이가 43%에 이른다. 많은 이들이 독립투쟁의 과정 속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 아이들을 비롯한 살아남은 자들이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다. 강종열 화백이 전남 순천에서 미술전을 열고 있는 까닭은. 우리나라 돈 4천원이면 한 아이가 한 달을 먹고 산다. 우리나라 돈 3만원이면 한 아이가 한 달 동안 굶지 않고 병원에 가 치료를 받으며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오는 5월 12일까지 전남 순천 문화예술회관과 주영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강종열 화백의 ‘동티모르 독립-인간-자연-현장전’. 화가는 이 전시회의 목적이 동티모르의 고아와 미망인을 구호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동티모르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사나나 구스마오재단과 순천의 시민단체 사단법인 하이순천(이사장 이회숙)이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다.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 미술전을 통해 한국의 모든 분들이 동티모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Posted by 행복한 나눔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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