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가슴이 답답한 뉴스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장 내 삶에서 내가 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내게 주어진 24시간 동안 해내야 할 일이 어쩌면 이렇게도 많은건지...그것만으로도 정말 골치가 아픈데...이 뉴스는 내게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오는군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정말...?
어제 지인으로부터 '크로싱(Crossing)'의 기술 시사회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적절한 긴장감과 적당한 부담감이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는 하는데, 과연 한국의 상업영화 시장에서 팔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라고 하네요. 만약 이 영화가 '탈북'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주제는 차치하고 스토리텔링과 비주얼, 사운드 등 기본적인 영화의 요소들을 제대로 갖추었다면, 이 영화의 성패로 한국 관객의 수준이 드러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관객의 수준이, 영화라는 매체를 단순한 여가 시간의 활용, 잠시 세상을 잊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백일몽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기술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굳이 8000원을 주고 2시간 동안 불편한 마음을 참아내고 있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을 돕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이 단순한 불편함으로 남아있지 않고 무언가 실질적인 결단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상황을 보면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는 생각은....어쩔 수가 없군요. 그래도 어쩝니까...그렇다하더라도 아무 도움을 주지 않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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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식량난 10년래 최악..또 다시 기아사태 임박"<美전문가>(종합)
[연합뉴스 2008-05-01 01:01]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의 현재 식량난이 10년 전 겪은 식량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기아사태가 또 다시 도래하기 직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30일 피터슨연구소가 `북한식량위기'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10년전 기근사태가 끝난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북한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북한의 식량부족을 기술적인 이유로 매년 과대평가해 식량공급이 필요한 곡물의 양을 초과했지만 지금은 그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면서 "이는 빨간 불이 켜지기 직전의 노란 불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과 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또 이날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 가격이 세계 전체 인플레이션이나 국제 식량가격보다 훨씬 높은 속도로 작년에 세배나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식량의 상당 부분을 외부 원조를 통해 충당하고 있으면서도 북한 당국은 최근 원조국과의 관계를 무모하게 악화시켜 식량난을 가중시켰다"며 "국제적 지원이 없을 경우 결국 국제 식량위기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애꿎은 북한 민간인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보고서에서 기아사태를 피하기에는 벌써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면서 경작에 필요한 비료부족 등으로 인해 식량난이 2009년에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커스 선임연구원과 해거드 교수는 그러나 북한정권이 이번 식량위기도 통제를 강화하고 늦기는 하지만 외국원조 요청을 통해 정치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거드 교수와 장윤옥 한세대 교수가 1천300명이 넘는 중국내 탈북 난민들의 실태를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기아사태로 북한에서 인구의 5%에 해당하는 100만명이 사망했는데 이를 미국의 인구 비율로 따지면 1천500만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에 응한 탈북난민들 가운데 30%는 기아로 가족이 잃은 경험이 있고 약 10%가 정치범수용소에 투옥돼 그 곳에서 강제적인 기아와 고문, 영아살해, 강제낙태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또 많은 수의 탈북난민들은 북한에서의 경험과 중국에서 체포와 추방에 따른 두려움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심각한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유북한방송 대표인 김성민 등 탈북자 3명도 나와 북한 식량난과 인권실태에 대해 증언을 했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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